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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매직키보드 리퍼 woot 직구 후기

구매처: 우트(://computers.wohttpsot.com/offers/apple-magic-keyboard-ipad-pro-11z)
구입가격: 119.99$
배송대행지: 오마이집, 통관방법: 목록통관, 배송대행비 : 7.6$
아이패드로 생산성 있는 인간이 되고 싶었으나 잘 되지 않았다. 키보드가 없다보니 밖에서는 거의 애플펜슬로 메모만 하는 정도로 사용하고 있었다. 집에서는 컴퓨터에 사용하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이중으로 잡아서 쓰고 있었다. 키보드 사용은 편했는데 마우스가 없어서 애플펜슬로 스크롤을 하는게 매우 귀찮았다. 그러다보니 아이패드는 점점 유튜브 머신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래서 키보드가 하나 갖고 싶었는데 매직키보드가 워낙 비싸서 살 엄두가 나지 않았다. 쿠팡 기준 정가 42만원.. 아이패드를 90만원 후반으로 주고 샀는데 키보드가 아이패드 값의 반값이다. 이게 말이 되는가. 당근을 해볼까도 생각했는데 전자제품이다보니 왠지 찜찜했다.
그렇게 키보드를 사고 싶단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마침 좋은 핫딜이 떴다. 우트에서 애플 매직키보드 리퍼를 판매하는 것이다. 해외 직구에 리퍼 제품이라 더 불안할 순 있지만 앞서 3월달에 한 핫딜에서 거의 새 제품이 왔다는 후기를 보았다. 한국인의 후기를 믿고 바로 결제하였다.
우트에서 미국내 배송비를 받는데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무료다. 아마존 프라임 트라이얼을 신청한 뒤 결제하였다. 결제도 아마존 계정으로 할 수 있었다. 주소 카드번호 입력하지 않아서 편리했다. 아쉽게도 환율이 올라 119.99불은 16만원이 넘게 찍혔다 ㅜㅜ
배송대행지는 오마이집을 선택했다. 과거에 오마이집 카드 해킹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직구 처음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삼년간 꾸준히 사용하였는데 배송 사고가 한 번도 없었기에 그냥 사용하는 것이다. 주소나 통관번호 다시 입력하기도 귀찮기도 하고. 대신 불안하기 때문에 카드는 해외 결제 전용 일회용 카드 번호를 생성해 결제하였다. 결제한도도 설정할 수 있어서 더욱 안전한 것 같다.
4.30일에 결제한 제품은 5.9일에 무사히 한국에 도착했다. 리퍼 제품이기 때문에 정품 박스로 오지 않고 흰색 벌크? 박스에 담겨져 온다. 보호 필름은 전면과 후면에 붙어있었는데 떼어보니 아주 깨끗했다. 귀찮게 블루투스로 잡고 이럴거 없이 그냥 아이패드를 카메라 자리에 맞춰서 붙여주면 바로 인식된다. 충전할 필요도 없다. 아이패드의 배터리를 같이 사용한다.
키감이 아주 부드러웠다. 기존에 사용하던 것은 로지텍 아이패드용 키보드였는데 훨씬 부드러운 것 같다. 사실 제일 만족스러운 부분은 트랙패드다. 트랙패드 제스쳐까지 다 인식해서 이제는 마우스 잡지 않고, 애플 펜슬 없이도 편하게 작업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완전 자유롭지는 않지만 각도 조절도 가능하여 작업이 더욱 편리하다.
이제 단점을 이야기해보자면, 우트에서 직구한 리퍼 상품은 애플케어 플러스에 등록이 안된다고 한다. 아주 드물게 등록에 성공했다는 분이 있던데 극소수다. 지금까지 직구글 댓글에서 1명 보았다. 일단 안된다고 생각하는게 좋겠다. 우트 보증은 90일인데 고장난걸 다시 해외까지 보내기도 그렇고 이런 부분은 아쉽다.
두번째 단점은.. 많이 무겁다는 것이다. 집에서 사용하는 주식용 노트북 무게가 1.3키로인데 아이패드 11 프로 무게가 500그램 안되고 매직 키보드 무게가 600그램이 약간 넘었다. 이정도면 아이패드와 키보드를 합한 무게는 거의 노트북 하나의 무게인 셈. 아이패드와 매직키보드 세트를 사느니 엘지 그램을 사는게 더 나을수도 있다 ㅋㅋ
그래도 아이폰, 맥, 애플워치, 아이패드 모두를 갖춘 앱등이라면 사과마크 감성이 소중하기 때문에 매직키보드를 사고 싶을 것이다. 저렴한 가격에 상태 좋은 물건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추후 다시 우트나 아마존에서 핫딜을 하는 경우 소개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