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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탈출기 3- 등기부등본에 압류가 잡혔다.

2022년 9월경 보증보험 만료를 알리는 통지서가 왔다. 아니 계약기간까지 보장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집주인에게 물어보니 워낙 보증보험 들 사람이 많아서 건물단위로 1년 들었다고 했다. 진짜일까?불안해 지기 시작한다. 네이버에 전세사기 김** 집주인 이름을 치니 검색어에 걸린다. 집주인이 전세사기꾼이라고 글을 써 둔 법무법인 블로그가 나온다.
그 이후 집주인으로부터 자기는 한 번도 보증금 반환을 못한 적이 없다는 편지가 온다. 불안하지만 집주인을 한 번 더 믿어보기로 했다. 집주인에게 남은 기간에 대해 전세 보증보험을 가입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답변이 명확하게 오지 않고 연락이 잘 되지 않았다.
계약 만기가 내년 3월이라 새롭게 보증보험을 가입하기도 어려웠다. 어떻게 될지 모르니 집을 빨리 내놓자고 했다. 집주인에게 다음 들어오는 세입자의 일정에 맞추겠으니 집을 빨리 빼달라고 했다. 그러나 집을 보러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2023.
1월 이런 기사가 뜬다.
어디서 많이 본 편지가 기사속에서 나왔다. 우리 집주인이 보낸 편지다.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기사 하단에는 압류 내용도 있다. 집 등기부 등본을 다시 떼보았다…
등기부등본에는 많은 정보가 들어있다. 집주인은 우리 전세보증금과 같은 26500만원, 자기 돈 한푼도 안들이고 집을 샀다는 것도 알 수 있었고.. 그리고 맨 마지막 5번에, 압류가 걸려있다. 시흥세무서에 체납 세금으로 인해 압류가 걸려있다.
아 당했구나 ㅜㅜ뉴스 속의 피해자가 우리가 됐구나 ㅜㅜ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당연히 이사나갈 줄 알았는데. 만기 전 수협에서 전세자금대출 연장도 금리가 8프로라 너무 높아서 거절해 버렸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가슴이 답답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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