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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 창문형 에어컨, 소음 생각보다 시끄럽다.

모델명: 엘지 휘센 오브제 컬렉션 엣지 (이중창형) WQ06DCWAS2
구매 가격: 850680원 (G마켓 빅스마일데이 쿠폰 15프로, 스마일카드 7프로 할인 적용)
구매 일시: 2.13일 구매 - 2.16일 설치
작년부터 창문형 에어컨이 한 번 사고 싶었다. 그때는 스탠드 에어컨이 있었기에 사치라고 생각해서 구입하지 않았다. 이사를 한 뒤 남의 집에 타공하기 좀 그래서 창문형 에어컨을 사봤다. 파세코, 삼성, 신일, 캐리어 많은 브랜드가 있는데 왜 엘지로 샀을까?
1.
엘지 창문형 에어컨을 고른 이유
첫째는 조용함이다. 엘지 베스트샵 앞에 가서 엘지 창문형 에어컨을 가동하고 껐다 켜면서 직접 소음과 바람을 체크해보았다. 예민한 편인데 강풍 모드에서도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 단, 이 때 엘지 베스트샵은 배경음악과 많은 손님들이 있는 상태로 주변에 소음이 좀 있었다.
둘째는 크기다. 엘지 창문형 에어컨의 대체 후보로 골랐던 삼성, 캐리어의 경우 가로 크기가 매우 컸다. 특히 캐리어는 가로 크기가 50센치는 되어 보였다. 삼성은 약간 캐리어보다 가로 크기가 작은데 엘지와 비교했을 때 덩치가 컸다. 엘지는 가로 크기 약 32센치 정도로 둘이 나란히 두면 생각보다 덩치 차이가 많이 난다. 오히려 고려하지 않았던 파세코, 신일, 위니아 제품들이 더 슬림해보였다. 대신 엘지 창문형 에어컨은 가로로는 슬림하지만 세로로는 더 길었다. 어차피 우리나라 창문이 길기 때문에 이 부분은 큰 문제가 될 것 같진 않았다.
2.
엘지 창문형 에어컨 저렴하게 사고 싶어..
가성비 좋기는 삼성 창문형 에어컨 21년형이 좋았다. 지마켓 빅스마일데이 쿠폰 적용시 자가설치 기본형 46만원에, 21년형 연장키트를 추가해도 52만원 정도였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지 창문형 에어컨을 고른 것은 이중창 마감키트 적용시 튀어나오지 않는 예쁜 디자인 때문이었다. 한 일주일 정도 엘지 창문형 에어컨만을 검색하며 가격을 추적했다.
보통 다나와에서 검색을 많이 해서 가장 저렴한 사이트에서 구매하곤 한다. 하지만 다나와에 빅스마일데이 같은 이벤트나 카드할인이 실시간으로 적용되지 않을때가 있다. 처음에 다나와에서 소개한 ssg 에서 백화점 할인 15프로 쿠폰에 신한 카드 5프로 행사 가격으로 92만원 정도에 구매하였다. 하지만 빅스마일데이 막판에 카드 할인 적용을 해줘서 오히려 지마켓이 더 저렴해졌다. 다나와 링크 타고 구매하기 전 꼭 한번 다른 몰도 행사중이지 않은지 확인해보자.
작년부터 이 모델에 관심을 갖고 가격을 추적했는데, 신상품이 나와서 카드나 쿠폰 프로모션을 할때 저렴한 편이고 여름에는 물량이 부족해 배송 일정이 뒤로 엄청 밀렸었다. 만약 올 여름에 구매하고 싶다면 23년 신상품 프로모션을 돌릴때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3.
설치는 순조로웠을까?
기존에 설치된 벽걸이 에어컨을 철거하고 싶었다. 마침 상품 상세 페이지에서 무상 철거와 수리가 가능하다고 하여서 구매하였다. 이후 엘지 물류센터 직원과의 통화에서 동일 가전 무상 철거와 수리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런데 설치 전날, 배송 담당 직원과 통화할 때 본인들은 일반 가전 기사로 에어컨 전문 기사가 아니라 철거할 수 없다고 하였다. 아니 이럴 수가.
때문에 설치 일정을 하루 미루고 고객센터와 통화를 하였다. 여기서 말하는 동일 가전은 모든 에어컨이 아닌 창문형 에어컨에 한정된 것이며, 꼭 벽걸이 에어컨을 철거해서 창문형 에어컨을 설치해야만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할 수 없다고… 그러면 철거비를 내고 에어컨을 철거하고 싶다고 하니, 엘지 에어컨만 가능하다고 하였다. 우리집은 삼성 에어컨이라 철거 불가다 ㅜㅜ 다음에 삼성 제품 하나 사면서 철거도 같이 예약해보아야겠다.
예정대로 엘지 제품을 설치하기로 하였다. 기사님 두 분은 약속한 시간에 잘 오셨고, 20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 동안 이중창 키트까지 조립해주셨다. 마지막에 엘지 씽큐앱에 등록도 시켜주시고 간단히 에어컨 사용법을 알려주셨다. 설치해 놓고 보니 아주 이쁘다 ㅎㅎ 체리몰딩에도 살아남는 아름다운 디자인.
그런데 에어컨을 가동해보니 덜덜덜덜 하는 본체의 떨림음이 들려왔다. 기사님께 여쭤보니 창문형 에어컨은 본체와 실외기가 함께 있어서 원래 이정도의 소음이 있다고 하시며 가셨다. 이 정도 소음이면 같이 잠을 잘 수 없을 것 같았다.
4.
엘지 창문형 에어컨 소음 줄이는 방법
샷시 밑부분과 에어컨 본체의 틈 막기
에어컨 가동 후 에어컨 본체를 손으로 눌러보았다. 손으로 누르면 덜덜거리는 소음이 줄어들었다. 그 이유는 어딘가에 틈이 있다는 소리다. 원인 분석을 위해 겉에 이중창 마감 키트를 뜯어보았다. 윗부분만 양면 테이프로 고정 되어 있기에 쉽게 뜯어진다. 에어컨이 샷시 틀 위에 고정되어 있는데 에어컨 하단부가 샷시 위에 떠 있는 구조였다. 그 밑의 공간을 다이소에서 구매한 PE폼 창틈막이를 쑤셔넣어 하단부를 고정했더니 틀이 덜덜덜덜 거리는 소리는 일단 사라졌다.
뒷편의 고정틀과 샷시 틈사이를 막기
에어컨을 설치한 방 반대쪽 베란다쪽 뒷편으로 가서 고정틀을 여러군데 눌러보았다. 고정틀이 떨리는 부위를 찾아네 고무 패킹 같은 것으로 그 틈을 막아보았다. 한 1데시벨 정도 소음이 감소하였다.
에어컨 본체를 고정하고 있는 나사 살짝 풀기
유튜브의 모든 엘지 창문형 에어컨 소음 후기를 보다가 명 댓글을 하나 발견했다. 오히려 창문에 고정하는 틀과 본체를 고정하고 있는 나사를 살짝 풀라는 것이다. 아주 살짝 나사를 풀었더니 역시 1~2데시벨 정도 소음이 감소하였다. 신기하다.
이렇게 세 가지 방법을 사용한 끝에,
기본 냉방 18도 바람 1단: 47~8 / 5단 : 49~50= 큰 차이 없었다. 왤까.
저소음 냉방 18도 42~43 / 제습 18도 45~6, 송풍 45~6
쿨파워 52~53데시벨 정도였다.
샷시에 고정된 틀까지 풀까 하다가 기운이 없어서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하기로 한다. 유튜브와 블로그 후기를 보면서 여러가지 방법을 더 연구해 보겠다.
** 여름철 실사용후기
더위와 소음간에 고르라면, 소음을 고르게 되어 창문형 에어컨과 잘 지내고 있다. 그냥 밤새 틀고 자고 있다.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구형도 하나 사서 설치해봤는데, 에어컨 소음이 비교가 안된다. 가전은 역시 엘지다. 대신 이상하게 파세코 구형이 더 시원하다.
실사용중 가장 큰 단점은 물샘이다. 뒤에 마개로 막아놔도 창틀에 물샌다.. 처음에 모르고 그냥 사용하다가 창틀에 물난리가 나고 겉에 걸치는 프레임 나사가 녹이 슬었다. 그 뒤로 그냥 호스 사서 끼워서 물빼고 있다.